2020년 주요기업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원. 자료=경총
이미지 확대보기경총은 응답기업 모두 지난해 코로나19 관련 직접적인 지원과 취약계층에 대한 신규지원 활동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자율적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주요 활동으로는 코로나19 예방과 피해 지원을 위한 기부금, 방역·구호 물품 전달, 협력사 자금지원, 임대료 경감 및 임직원 봉사활동 등 다양하게 나타났다.
주요기업들은 경영실적 악화 속에서도 사회공헌에 적극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총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원 활동을 시행했다고 응답한 34개 기업의 지난해 1~3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기업이 61.8%로, 영업이익이 개선된 기업(32.8%)의 비중보다 월등히 높았다.
경총은 “응답기업들이 지난해 코로나19 등으로 악화된 경영실적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예방 및 극복 등을 위해 신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였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2020년 사회공헌 지출 증감 기업 비중. 자료=경총
이미지 확대보기응답기업의 58.6%는 올해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원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응답했다. 조사 시점이 연초인 것을 감안할 때, 아직 명확한 지원 계획이 수립되지 않아 ‘계획 미정’으로 응답한 기업이 37.9%, ‘계획 없음’으로 답한 기업이 3.4%로 조사됐다.
하상우 경총 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 주요기업들이 코로나19 펜데믹을 극복하기 위한 자발적 노력을 아끼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경영실적이 악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공헌 활동 규모를 예년보다 확대·지속한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하 본부장은 “기업들이 단기적인 경영실적보다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우선시하여 사회공헌 활동에 자율적으로 임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며, “부작용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이익공유제 보다는 반기업정서 해소와 같이 기업의 자율적 사회공헌 의지를 촉진시킬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