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는 16일 노동조합과 협의해 2020년 경영성과급을 확정하고 이날 회사 게시판과 본부별 설명회를 통해 구성원에게 공지했다. 성과급은 오는 26일 지급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성과주의에 따라 당해 연도 사업본부의 매출액 목표 달성도, 영업이익 목표 달성도 등 기본지표를 바탕으로 동종업계 내의 경쟁상황 관련 목표 달성 여부 등을 가감해 사업부 단위의 성과급 지급률을 정하고 있다.
지난해 전 사업부문 가운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그룹 실적을 이끈 생활가전(H&A)사업본부의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냉장고, 식기세척기 등)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세탁기, 건조기, 스타일러 등)는 각각 기본급의 750%를 성과급으로 지급받게 됐다. 에어솔루션사업부(에어컨, 공기청정기 등)는 600%를 지급 받는다.
HE사업본부의 경우 TV와 AV가 200%, 홈뷰티는 100%로 다소 낮은 성과급이 책정됐다. LG전자 측은 영업이익 목표는 달성했으나, 매출액 목표와 경쟁상황 관련 목표를 충족하지 못해 생활가전 부문보다 낮은 성과급이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한국영업본부는 350%, 글로벌마케팅센터는 240%를 성과급으로 지급받는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모바일(MC)사업본부와 자동차 전장(VS) 사업본부, BS(B2B)사업본부 내 일부 사업부는 성과급은 받지 못한다. 다만, 내달 초 조직별로 100만~300만원의 격려금을 받게 된다.
LG전자는 지난해 사업부별로 최대 기본급의 500%(연봉의 25%)를 성과급으로 지급한 바 있다. 지난해에도 적자를 이어간 MC사업본부와 VS사업본부는 각각 10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 받았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