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S-1 신고서 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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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수혜를 입으며 매출액이 2배 가까이 성장했고 적자도 줄이면서 기업가치를 끌어올렸다. 신고서에 따르면 연결 기준 쿠팡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119억6734만달러(한화 약 13조2478억원)로 2019년(62억7326만달러) 대비 90.8%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5억2773만달러(한화 약 5842억원)로 2019년 6억4383만달러 대비 적자폭을 줄였다. 지난해 순손실 규모는 5257억원 가량 된다.
쿠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상장 신고서를 제출하며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공식화했다. 쿠팡 미국 법인 쿠팡LLC는 이번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해 주식회사인 쿠팡 INC로 전환했다. 상장 주관사는 골드만삭스와, JP모건, 앨런 앤 컴퍼니, 보통주 종목코드는 'CPNG'로 정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일부 외신은 쿠팡의 기업 평가 가치를 500억달러(55조3500원)로 추산했다. NYSE 기업공개(IPO) 가이드에 따르면 SEC 신고서 제출 후 대략 3~4주 안에 상장 절차가 마무리된다. 변수가 없다면 쿠팡은 내달 중 뉴욕 증시에 입성할 전망이다.
쿠팡 관계자는 "(미국 증시에)상장될 보통주 수량 및 공모가격 범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국내에서는 증권신고서가 제출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 권유행위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