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은 10일 2020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4848억원, 영업이익 272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4.0%, 34.2%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3385억원으로 전년보다 99.4% 늘었다.
같은 날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239억원을 기록햇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2.4% 늘었지만, 전 분기 대비 2.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4% 늘고, 전 분기 대비 5.6%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0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7.9% 급증했다.
이번 실적은 글로벌 시장이 이끌었다. 해외 매출의 경우 지난해 연매출 1조7909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72%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23.3% 상승한 수치로, 글로벌 비중이 점차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해 북미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필두로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카밤)’와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등 인기 게임들이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월에 출시한 모바일 수집형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세븐나이츠2’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톱 3를 차지할 만큼 지속적으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2021년 신축년은 신사옥 ‘G타워’에서 새 출발을 하는 뜻 깊은 해”라며, “특히 ‘제2의 나라’, ‘마블 퓨처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대형 기대작들을 선보이는 만큼 글로벌 게임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