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커머스 부분은 지난해 약 300%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이하 선물하기), 카카오 메이커스, 카카오톡 스토어(이하 스토어) 3대 플랫폼의 장점을 차별화,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시키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카카오의 어제(9일) 실적 발표에 따르면 카카오 커머스를 실적을 포함한 톡 비즈니스 부분은 지난해 매출 1조11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6498억원 대비 72.02%(4680억원) 급증했다. 카카오 측은 “광고 성수기 효과와 커머스 플랫폼 전반의 거래액 성장으로 매출액이 높아져 지난해 카카오 커머스는 총 거래액은 전년 대비 64% 성장했다”며 “플랫폼별로는 선물하기 52%, 톡 스토어가 292%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전체 커머스 시장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라며 “플랫폼별 이용자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선물하기 2173만명, 스토어 1200만명 이상, 카카오메이커스 660만명”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는 커머스 플랫폼만의 장점을 살려 고객 저변을 더 확대한다. 관련 상품 라인업 확대로 커머스 시장 주도권 강화에 나선 것.
배재현 카카오 부사장은 9일 2020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카카오 커머스는 차별화를 추구할 것”이라며 “상품 라인업 다양화를 통해 카카오커머스의 성장을 이끌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선물하기, 스토어, 메이커스는 각각의 장점이 있다”며 “선물하기는 판매자들이 가격 경쟁을 하지 않고, 품질 유지 하이앤드 상품 판매 유리, 톡스토어는 카카오톡 채널 친구로 전환, 지속적인 판매 가능, 메이커스는 주문형 생산으로 중소형 브랜드의 재고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이를 살린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