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사진=JB금융지주
JB금융은 작년 4분기 654억원을 포함해 지난해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지배지분 기준)이 363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3419억원) 대비 6.3% 증가한 수준으로, 지주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이다.
JB금융은 “그룹 계열사들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둔화와 시중금리 하락 등 악화된 경영환경 속에서도 견고한 실적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전북은행의 순이익이 13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8.7% 증가했다. JB우리캐피탈은 26.1% 늘어난 103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그룹 이익 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반면 광주은행의 순이익은 1595억원으로 7.7% 줄었다.
지난해 수익성 지표는 지배지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1%, 총자산순이익률(ROA)이 0.77%를 나타냈다.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인 리스크관리 정책을 추진한 결과 자산건전성 지표는 하향 안정화 추세를 이어갔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67%, 연체율은 0.57%로 전년 말 대비 각각 0.21%포인트, 0.99%포인트 개선됐다.
대손비용률(CCR)은 0.48%로 전년 말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코로나19 충당금 607억원 추가 적립 등 일회성 요인 제외 시 CCR은 0.33%로 0.05% 포인트 개선된 수준이다.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년 대비 0.38 포인트 상승한 10.05%로 잠정 집계됐다. JB금융은 올해 보통주자본비율 중장기 목표인 11%대 달성을 위해 역량을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BIS비율은 13.22%로 0.06%포인트 올랐다.
김기홍닫기김기홍기사 모아보기 JB금융 회장은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내외 경제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 및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를 통해 그룹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