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의 2020년 주요 경영 지표. /자료=신한금융지주
이미지 확대보기신한카드는 5일 2020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할부금융과 리스, 장기렌탈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중개수수료를 늘리고, 금융상품을 확대해 선방했다”고 밝혔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영업수익 4조 1023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카드 수익은 3조 392억원으로 전년대비 2.9% 증가했으며, 할부금융은 1475억원으로 9.4% 증가했다.
특히 리스 수익이 2709억원으로 44.5% 증가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대캐피탈 자산인수와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리스 사업을 활성화하는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현대캐피탈로부터 5000억원 규모의 장기렌터카 자산을 인수하면서 수익자산을 확대해 이자수익을 늘리고 있으며, 수익원을 다각화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ROA(총자산순이익률)과 ROE(자기자본순이익률)도 모두 개선됐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ROA 1.80%, ROE 9.80%를 기록하면서 각각 전년대비 13bp와 131bp 상승했다.
또한 지난해 신한카드의 자산은 34조 8852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 9673억원 증가했다. 총영업자산은 31조 9639억원으로 1조 7836억원 증가했으며, 이중 리스금융은 4조 8273억원으로 52.8%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4분기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충당금 739억원을 추가 적립했다. 지난해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4834억원을 기록했으며, 대손비용률은 1.47%를 기록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재난지원금 등 유동성 공급에 따른 건전성 개선으로 대손비용도 일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연체율 1.04%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1분기 이후 개선하고 있으며, 전년말 대비 22bp 개선돼 높은 건전성을 보였다. 또한 고정이하여신(NPL)은 1.06%로 6bp 개선하면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자산건전성 악화 우려 속에서도 자산건정성을 개선했다.
또한 NPL커버리지 비율은 289%를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나타냈다. NPL커비리지 비율은 고정이하여신(NPL) 대비 충당금 적립액으로 비율이 높을 수록 부실자산에 대한 완충능력이 높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