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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택공급 확대정책, 공공주도 방식으로 실제 사업진행속도 우려...건설업종 투자는 유망 - 현대차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2-0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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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현대차증권은 5일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의 시행 방식이 대부분 공공주도 방식이기에 실제 사업진행 속도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성정한 연구원은 "4일 건설업종 주가는 2.2% 하락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등을 공공이 나서서 시행하기 때문에 속도가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2가지 측면은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우선 정부가 이번 발표를 통해 25만호 내외의 신규 공공택지 추가 확보 계획을 발표했다는 점을 거론했다.

정부는 이번 상반기 중 구체적인 입지 및 공급물량이 확정 발표될 것이며, 교통대책도 함께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적인 택지 공급 증가는 중장기적인 건설업종 일감 확보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두번째로 이번 대책 자체에는 일부 실망감이 있다 하더라도 정부의 건설관련 스탠스는 과거 대비 지속적으로 변하고 있는 중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봤다.

작년 8월 공식적으로 공급확대 방안을 발표한 이후 주택 공급 증가에 대해 본격 추진하기 시작했으며, 이미 연초 21년 민간 건설사들의 분양물량 계획(20년 대비 큰 폭 증가)이 실제 분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하겠다 밝힌 바 있다.

근느 "향후 21년 이후 분양물량 증가를 위한 새로운 방식이 고려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실제 과거 중요한 선거를 전후로 건설업은 규제 완화 사이클을 겪었던 경험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 대형건설사, 23년까지 국내부문 실적 호조

정부는 4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정부와 지자체, 공기업이 주도해 25년까지 서울 32만호, 전국 83만호 주택 부지를 추가 공급하는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정부는 1) 압도적 물량 공급으로 수급 불안심리 해소 2) 과감한 규제혁신과 개발 이익 공유 3) 파격적 인센티브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 등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25년까지 수도권 약 61.6만호, 지방 약 22만호 등 83.6만호의 신규 부지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83.6만호는 공공주도 정비사업 13.6만호, 공공주도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19.6만호, 소규모 정비사업 11만호, 도시재생 3만호, 공공택지 부지확보 26.3만호, 비주택 리모델링 4.1만호, 신축 매입 6만호로 구성된다.

또한 1) 투기수요 차단을 위한 우선공급권 부여 원칙을 확립하고, 2)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 투기 억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 연구원은 "건설업종 투자의견을 Overweight로 유지하고 Top picks으로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을 유지한다"며 "주요 대형건설사들은 21년에도 정부의 공급확대 의지에 따라 분양 호조가 예상돼 22년을 넘어 23 년까지 국내 부문 실적 호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해외부문 역시 올해 코로나19가 완화되며 공정이 재개되며 매출이 반등하고 원가율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추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2013년 해외 현장에서 대규모 적자를 시현한 이후 건설업종 평균 P/B 는 장기간 1배를 하회했다"면서 "하지만 21년부터 건설업종은 국내와 해외 부문 실적이 동시에 개선되는, 지난 10년간 경험해보지 못했던 호조 사이클로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소 22년까지 주요 대형 건설사들은 매출이 증가하며 합산 기준 ROE 역시 10% 이상 수준으로 개선될 것
으로 예상되기에 과거에 적용됐던 밸류에이션 디레이팅은 해소되고 P/B 1배 이상의 멀티플을 부여받을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소형 건설사는 지방 분양 경기 반등 속 21년 분양이 증가하며 향후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고 양호한 토지 확보를 기반으로 자체 분양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중소형 디벨로퍼의
차별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건자재 업종들 역시 국내 건설경기 반등에 따라 시차를 두고 출하량이 증가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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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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