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금리 메리트가 부각되며 저가 매수가 힘을 받는 양상이다.
장 초반 국채선물 시장에서 10년 선물을 매도하던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며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
오전 11시 4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3틱 상승한 111.56, 10년 국채선물은 20틱 오른 129.45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87계약과 10년 국채선물 1,911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0.5bp 내린 0.982%,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1.5bp 하락한 1.777%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전일 국고채 30년 입찰이 마무리 됨에 따라 물량 부담이 해소됐고 단기 고점은 봤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다"며 "정치권 이슈로 밀린 부분도 과했다고 생각하는 참여자들이 늘어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는 "단기쪽은 설날 자금으로 은행채 발행이 많지만 MMF 잔고가 계속 늘어나며 큰 무리없이 소화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이낙연 대표의 연설은 특별한 영향은 없어 보인다"며 "채권시장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돼 가는 과정으로 보이고 시간이 흐를수록 금리 메리트로 매수세가 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자산운용사의 다른 운용역은 "외국인이 10년 선물을 10시 이후 계속 사들이고 있어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며 "특별한 재료가 없다면 기술적 반등 구간으로 보고 대응하는 것이 유효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