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8일 그룹 내 미디어 콘텐츠 역량을 결집해 투자 및 기획, 제작, 유통까지 아우르는 콘텐츠 전문기업 ‘KT 스튜디오지니’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KT 그룹은 IPTV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올레tv’, 위성방송사업자 ‘KT 스카이라이프’, OTT ‘KT 시즌’, 음원 플랫폼 ‘지니뮤직’, 웹소설·웹툰 전문 자회사 ‘스토리위즈’,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스카이TV’, T커머스 ‘KTH’, 광고를 담당하는 ‘나스미디어’·‘플레이디’ 등 다양한 콘텐츠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신설법인 KT 스튜디오지니는 KT그룹이 보유한 미디어 플랫폼과 콘텐츠 역량 간 시너지를 도모하고, 그룹 콘텐츠 사업을 총괄 주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우선 KT 스튜디오지니는 웹소설·웹툰 전문 자회사 스토리위즈가 발굴한 원천 IP를 중심으로 국내 제작사들과 협업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속도를 낸다. 이들은 2023년까지 ‘대형 오리지널 콘텐츠’를 연간 10~20개 시리즈 수준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KT 스튜디오지니는 법인 운영을 위한 준비 과정을 거쳐 상반기 중 본격적인 사업을 개시할 방침이다. 콘텐츠 기획 및 제작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인재 영입도 적극 타진 중이다.
신설법인의 초대 대표이사로는 KT그룹 내 콘텐츠 전문가인 윤용필 KT 스카이TV 대표이사(사장)이 내정됐다. 향후 외부에서 콘텐츠 전문가를 영입해 공동대표로 선임할 계획이다.
KT 측은 “KT그룹이 보유한 강력한 미디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 유력 제작사들과의 협업을 강화해 KT 스튜디오지니를 국내 최고 수준의 콘텐츠 사업자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하고, K-콘텐츠 육성과 생태계 확장을 주도하며 콘텐츠를 KT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