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오른쪽에서 첫번째)이 27일 미래에셋대우 유튜브채널 '스마트머니' 투자미팅에서 '박현주 회장의 연금과 변액보험을 통한 노후준비'를 주제로 이야기하고 있다. / 사진출처= 미래에셋대우 '스마트머니' 유튜브 화면 갈무리(2021.01.27)
이미지 확대보기박현주닫기박현주기사 모아보기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연금 운용에서 투자형 상품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27일 미래에셋대우 유튜브 채널 '스마트머니'에서 공개된 다섯번째 투자미팅 '연금과 변액보험을 통한 노후준비'에서 이같이 투자 조언을 했다.
박 회장은 "우리나라가 퇴직연금 규모가 230조원 정도 되는데, 거기에서 11% 정도만 투자형 자산을 갖고 있다는 것은 아쉽다"며 "투자형 자산이 많이 없는 국민은 가난해질 수 밖에 없다, 다양하게 분산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인들이 과거 10% 금리같은 고금리 추억이 있다며, 저금리 시대에 이것을 바꿔야 한다고 짚었다.
박 회장은 "자본구성에서 한국 사회에 불편한 진실이 있는데, 고금리 때 기업들은 차입을 많이 해서 성장을 했고, 개인들은 저축을 많이 했다"며 "지금은 금리가 낮은데 기업은 돈을 더 많이 가지고 있고 차입을 안하고, 개인들은 원금보장형 상품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산배분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연금자산을 글로벌리하게 분산해야 한다"며 "한국 GDP(국내총생산) 비중을 생각하면 큰 시장이 밖에 있는 것이고, 글로벌 자산배분이 현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변액보험에 대해서도 박 회장은 "지난해 주식시장에 100조원이 들어왔는데, 비과세이고 저금리인데 변액보험에 2조5000억원이 들어온 것은 너무 적었다"고 짚었다.
미래에셋생명을 인수했던 본래 목적이 자기자본으로 투자하는 투자형 보험회사를 만들고 싶었던 것이라며 아쉬움도 표현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IFRS가 도입되면서 아직 꿈을 못 펼치고 있다"며 "버크셔 해서웨이처럼 생명에서 자기자본 투자해서 투자자에게 돌려주는데까지는 앞으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퇴직연금, 변액보험 등 등 젊었을 때부터 자기가 노후준비를 해나갈 수 있다"며 "투자는 성격이 급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