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세븐일레븐
마카롱은 지난해 편의점에 등장한 디저트다. 편의점 마카롱은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단숨에 디저트 상품들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디저트 상품군에서 마카롱이 차지하는 비중은 33.0%였다. 전체 디저트 카테고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출시된 마카롱 상품만 해도 15종에 달했다.
매출도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7~12월) 세븐일레븐 마카롱 매출은 상반기(1~6월) 대비 28.1% 증가했다. 올해(~1/26)도 전년동기대비 33.1%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인기 캐릭터와 기념일을 활용한 이색 마카롱 상품들도 여럿 출시됐다. 지난해 8월 미니언즈 캐릭터를 활용한 ‘미니언즈 마카롱’, 광복절 기념 ‘815마카롱’, 김좌진 장군 독립서체 개발과 함께 청산리전투 승전 100주년 기념 ‘장군마카롱’ 등이다.
이번엔 제주 마카롱 업체 '돌카롱'과 협업했다는 설명이다. 세븐일레븐 ‘돌카롱(4200원)’은 제주의 상징 현무암을 형상화한 쫀득한 검은색 꼬끄(과자)가 특징이며 한라봉, 망고, 바닐라 맛 필링을 넣었다. 상품 패키지에는 제주도 돌담 패턴과 유채꽃밭 일러스트를 그려 넣었다.
실제 제주도 ‘돌카롱’ 매장에서 먹는 그 맛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돌카롱 레시피 개발팀과 마카롱 전문제조업체 ‘루시카토’와 함께 힘을 모았다. 돌카롱 본연의 레시피를 토대로 편의점 채널 특성에 맞춰 총 6개월의 연구 개발기간을 거쳐 출시됐다.
장여정 세븐일레븐 디저트 담당MD는 “코로나19가 일년 넘게 장기화되면서 여행도 가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자 가까운 편의점에서도 여행지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이번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이번 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사계절을 테마로 한 제주도 돌카롱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