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르노 조에가 단일 모델 최초로 연간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작년 르노 조에는 유럽에서 10만657대 판매고를 올렸다. 전년 대비 114% 증가한 수치다. 시장 점유율은 13.3%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테슬라 모델3가 3% 감소한 8만6599대를 기록했다. 폭스바겐 ID3는 5만3138대로 3위다.
3세대 르노 조에.
르노삼성은 조에의 강점으로 실용성을 꼽았다.
조에의 주행가능 거리는 309km(한국 기준)로, 50kW급 급속충전기로 30분 충전에 약 150km를 달릴 수 있다. 회사는 "조에는 일평균 40km 주행 시 내연기관자동차 대비 유지비용 절감을 물론이고, 다른 EV 대비 낮은 구입비용을 자랑한다"고 밝혔다.
조에는 100kW급 최신 R245모터를 장착해 136마력의 최고출력과 25kg.m(245N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50km까지 3.6초 만에 도달하는 시원한 가속감을 선사한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해 낮은 무게중심과 이상적인 무게 배분으로 라이드 & 핸들링 성능이 뛰어난 것도 특징이다.
교통체증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B 모드’ 드라이빙은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데 최적화된 시스템이다. 전자식 변속기인 ‘E-시프터’의 원 터치 컨트롤을 활용, B-모드를 설정해 주행하면 가속 페달에서 발을 때는 순간 엔진 브레이크와 유사한 감속이 이뤄져 막히는 도로나 장거리 주행에서 브레이크 페달의 사용 빈도를 줄일 수 있는 편안한 ‘원 페달 드라이빙’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감속시에는 운동 에너지를 전기로 전환시켜 주행 중 배터리 충전도 가능하다.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은 “르노 조에는 현재 시판 중인 EV 중 유일한 3세대 모델로, 많은 고객들의 실용주의를 완성해왔다”며, “2021년에는 국내 EV 시장에서도 실용주의를 우선시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