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홈플러스 애플리케이션 갈무리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AI 확산으로 달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특란 달걀 1판의 소매가 평균 가격은 6560원으로 전년 보다 24.4% 올랐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16.6% 올랐다.
주요 대형 마트들은 소비자 1명이 살 수 있는 달걀 상품의 구매 수량에 제한을 뒀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1인당 30구짜리 계란 1판, 롯데마트는 3판만 구입할 수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제주 지역을 제외한 전 점포에서 계란 상품 10개 가운데 9개의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이에 따라 GS25에서는 당분간 ‘신선연구소 1등급 대란(10개)’만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신선연구소 1등급란 대10입' 상품이 전체 주문량의 80% 이상이라 일시중단은 큰 의미가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GS25 관계자는 “판매를 유지한 상품이 기존 발주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상품 판매를 일원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계란 값 안정을 위해 수입산 공급 물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오는 6월 말까지 신선란과 계란 가공품 등 8개 품목 5만t에 긴급할당관세 0%를 적용하기로 했다. 수입 계란에는 기본 관세율 8~30%가 적용되지만 이번 조치로 6월 말까지 관세가 면제된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