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1틱 오른 111.59, 10년 선물은 14틱 상승한 130.17로 거래를 마쳤다.
보합 출발한 시장은 한때 강세 시도했으나 실패 후 강보합권에서 머물다 끝났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계약을 2,861계약, 10년 국채선물 2,192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보합인 0.977%,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0.7bp 하락한 1.703%에 매매됐다.
이날 오전 10시에 한국은행에서 실시한 통안채 2년물은 2.83조원 응찰해 2.20조원이 0.875%(민평 0.872%)에 낙찰됐다.
■ 제한된 강세...수급 주체 부재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111.57(-1틱), 10년 선물은 130.03(보합)으로 시작했다.
전일 미국채 금리는 소폭 반등해 1.0929%를 나타냈다.
재닛 옐런이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대규모 재정부양책을 촉구해 수익률이 상승하다가 연방준비제도의 장기물 매입으로 상승분을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
3년 국채선물은 하루종일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10년 국채선물은 주식시장 약세전환을 계기로 강세를 시도했으나 실패 후 강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외국인들은 10년 국채선물을 사면서 시장의 강세를 견인했으나 오후에는 순매수를 줄였다.
증권사의 딜러는 "외국인 매수세로 강세 시도가 나타났지만 10년물 옵션 행사 물량에 막히며 강세폭이 제한됐다"며 "내일장도 큰 재료가 없다면 변동성을 줄인채 강보합 흐름으로 이어질 듯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채권시장이 악재를 하나 둘 넘으며 조금씩 강해지는 모습이라 다음주 FOMC까지는 롱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채권시장에 수급 영향력만 남은 것이 아닌가 싶다"며 "국고채 5년 지표물이 대차 스퀴즈성 강세가 지속되는 점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그는 "2/3/5년 버터플라이가 많이 올라와 있지만 계속 유지되는 기형적인 구조"라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채권시장이 부양책 우려를 과도하게 반영한 측면이 있다"며 "이제 서서히 되돌림을 시작하려는 모습"으로 평가했다.
그는 "다만 시장은 추가 강세 모멘텀을 찾기전까진 제한적 강세로 보는 게 현명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