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배터리 핵심부품인 리튬이온분리막(LiBS) 제조업을 영위하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IPO에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작년초 3억6000만㎡ 수준인 LiBS 연간 생산량을 올해말까지 13억7000만㎡, 2023년말 18만7000억㎡로 공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자금 확보는 올해 예정된 IPO를 통해 조달한다. 노 사장은 "IPO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글로벌 확장을 위한 재원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지난달 18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예비심사 이후 실질심사, 수요예측 등을 거쳐 상장이 이뤄진다.
노 사장은 차세대 사업으로 육성중인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FCW) 중요성도 언급했다. 디스플레이 소재인 FCW는 폴더블폰, 모빌리티 등에 활용될 수 있어 유망한 사업으로 꼽힌다. 노 사장은 "FCW 주요 타겟 고객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생산 공급 체계를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노 사장은 이같은 사업이 글로벌 수준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준 아래서 진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에 더해 생산 과정도 더욱 환경친화적으로 탈바꿈해 나가고 사회적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기업, 투명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