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44%(400원) 하락한 9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77%(700원) 하락한 9만300원에 장을 출발했다. 장 초반 한때 9만14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8만7800원까지 밀리는 등 대체로 부진했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전날보다 1.23%(1000원) 하락한 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우선주 주가는 장중 7만8400원까지 떨어지는 등 내내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이고 있는 종목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에 유입된 개인 순매수(6조2380원) 중 개인은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6거래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3조802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코스피 순매수 금액 1위다.
6거래일간 개인의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 순매수 금액(6053억원)을 합치면 4조4082억원에 이른다. 전체 70% 자금이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에 몰린 셈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8586억원, 2조4132억원을 순매도한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반도체 2등주인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3.01%(4000원) 떨어진 12만9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전일에도 3.62% 하락 마감한 바 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0.75%(1000원) 내린 13만2000원에 장을 출발했다. 오후 한때 12만55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밖에도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LG화학(-3.61%), 현대차(-2.43%), 삼성바이오로직스(-3.31%) 등 상위 6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네이버(-1.62%), 현대모비스(-5.82%), 삼성물산(-3.32%), SK이노베이션(-3.23%) 등도 내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개인 투자자가 적극적인 대응을 했으나 다소 지수는 부진했다”라며 “상승 종목과 하락 종목 수의 큰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매수를 집중했던 대형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