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리 반영과 저가 메리트가 대립하는 가운데 방향성에 대한 고민으로 해석된다.
외국인은 국채선물 시장에서 오전부터 일관되게 순매도 규모를 늘리며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끝없이 오르기만 하던 국내 주식시장은 단기급등에 대한 우려로 3,100선이 무너지며 조정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1시 47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6틱 하락한 111.53, 10년 국채선물은 32틱 내린 129.75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3,729계약과 10년 국채선물 3,491계약을 순매도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1.8bp 상승한 0.983%,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3.6bp 상승한 1.721%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오늘 저녁 미국채 10년물 입찰이 예정되어 있어 롱 오버나잇은 불편해 보인다"며 "10년 국채선물 기준 129.70 수준이 종가까지 지켜질 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주식시장의 조정 흐름이 채권시장에 롱 재료는 아닌 것 같다"며 "외국인의 매도가 강해지면서 장 막판 변동성이 커질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국내 채권시장이 글로벌 변수를 가격에 모두 반영했는지 여부가 중요해 보인다"며 "개인적으로 장기 금리의 추가 상승룸은 열어놔야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