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며 시장의 강세를 이끌던 외국인이 하루만에 순매도로 돌변해 약세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
오전 11시 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6틱 내린 111.53, 10년 국채선물은 31틱 하락한 129.76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2,682계약과 10년 국채선물 1,909계약을 순매도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1.8bp 오른 0.983%,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3.4bp 1.719%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요 며칠 이유없는 강세에 대한 이해가 불편했는데 결국 외국인이 매도로 나오며 약세장으로 들어섰다"며 "특별한 호재가 없어 반등시 매도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주식시장이 개인들 매수로 떠받치는 가운데 국내시장은 간만에 트리플 약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시장에 재료가 없어 주식시장 움직임을 잘 살펴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커브가 많이 스팁된 덕에 5년 이하 구간은 메리트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다른 운용역은 "단기물시장은 어제 분위기 그대로 특은채 인기가 시들하고 여전채가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며 "시중에 유동성이 좋아 단기물 강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