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씨드 왜건 PHEV이 스웨덴 보니에르그룹 산하 자동차 전문지 '테크니켄스 바를츠'가 뽑은 '2021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씨드 왜건 PHEV는 함께 최종 후보에 오른 포르쉐 타이칸, 폭스바겐 ID3, BMW iX3 등 유럽 제조사의 대표적인 전기차를 제쳤다.
심사위원단은 씨드 왜건 PHEV이 "실용적이고, 기능적이며,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무엇보다도 친환경적인 면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씨드 왜건 PHEV는 8.9kWh 리튬폴리머 배터리팩과 44.5kW 전동모터가 장착됐다. 전기로 만 운행 가능한 최대 거리는 60km에 이른다.
지난해 1월 출시된 이후 유럽에서 9210대가 팔렸고, 이 중 44%인 4007대가 스웨덴에서만 판매고를 올렸다.
볼보가 장악하고 있는 스웨덴 자동차 시장은 공격적인 친환경차 정책을 시행하는 대표적인 나라다. 스웨덴 정부는 2030년까지 '내연기관차 퇴출(신차 판매 금지)'을 선언한 바 있다.
기아차도 이에 대비하고 있다. 기아차가 지난해 스웨덴 시장에서 판매한 차량 가운데 약 74%(1만9000여대)가 친환경차였다.
피터 힘머 기아차 스웨덴판매법인장은 "더 많은 스웨덴 사람들이 친환경 자동차를 선택하게 해 기후위기를 극복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