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부회장은 30일 국정농단 관련 파기환송심 결심공판에서 "학계, 벤처업계, 중소기업계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우리 산업생태계가 더욱 건강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는 이 부회장이 평소 강조해온 '동행' 비전과 일맥상통한다. 즉 "사회와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삼성을 세계 최고로 만드는 길"이자 "기업인 이재용이 추구하는 일관된 꿈"이라는 것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같은날 삼성전자는 경기도와 '대기업-중소·중견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삼성전자와 경기도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년간 △스마트한 작업환경 조성 △우수기술 공유마당 조성 △우수기업 판로개척 지원 등 3개 분야 총 7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삼성전자가 2018년 발표한 중소기업 대상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확대 계획의 일환이다.
제조업계에서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스마트공장 역량 확보가 필수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제조현장 혁신, 공장운영 시스템, 제조 자동화 등과 관련한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회사와 직·간접적인 거래 관계가 없는 기업도 지원 대상에 포함하겠다는 파격적인 내용도 담았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는 ▲국내외 판로개척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개방특허 무상 제공 ▲'스마트365센터' 운영을 통한 스마트공장 구축 유지관리와 고도화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코로나19 위기를 맞아 마스크, 진단키트, 눈보호구,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20개사를 대상으로 생산성 향상을 위한 특별 지원도 이뤄졌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