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70.
이미지 확대보기24일 제네시스에 따르면, 22일 오전 10시부터 계약을 시작한 GV70이 당일에만 1만대 넘는 계약대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전예약량은 올 1월 출시한 GV80의 계약 첫날(1만5000여대)에는 못 미치지만, 현대차가 제시한 내년 GV70의 연간 판매 목표(4400만대)의 20%를 넘는 수준으로, GV80만큼의 인기를 얻을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지난 17일 정부가 개별소비세 인하를 내년 6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한 만큼, 이에 따른 효과도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GV70은 제네시스가 내년까지 계획 중인 6개 라인업 중 다섯 번째 모델로, 지난 1월 출시한 대형 SUV GV80에 이은 두 번째 SUV 모델이다. 이는 지난 8일 전 세계 동시에 공개된 바 있다. 고객 인도는 내년 초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GV70은 가솔린 2.5터보, 가솔린 3.5터보, 디젤 2.2 등 3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각 모델에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 스포츠 패키지 등을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도록 한다.
GV70에 최초에 탑재된 주요 신기술로는 어드밴스드 후석승객알림(Advanced ROA), 카페이 연동 지문인식 기능, 시동을 끈 이후 30분간 작동되는 애프터 블로우(공조기 습기 제거) 등이 있다. 또 AR 내비는 안내지점 연동, 스마트크루즈컨트롤 설정단계 표시 등 보다 정교한 정보를 표시하도록 업그레이드 했다.
제네시스는 GV70이 기존 고급차와 다른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역동성에 집중하면서, 젊은층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GV70은 국내 고급 중형 SUV 시장을 개척하고 제네시스 브랜드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리딩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 △가솔린 2.5터보 모델 4791만원, △가솔린 3.5터보 모델 5724만원, △디젤 2.2 모델 5036만원이다.
특히 GV70 가솔린 2.5 터보(기본가격 4791만원) 모델에 선호도가 높은 ▲AWD(295만원) ▲19인치 휠&타이어(69만원) ▲시그니쳐 디자인 셀렉션1(167만원) ▲헤드업 디스플레이, 하이테크 패키지 등이 포함된 파퓰러 패키지1(412만원) 등의 옵션을 선택하면 총 5734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