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훈 아주캐피탈 대표 내정자./사진=우리금융지주

18일 우리금융지주는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아주캐피탈 대표 후보에 박경훈 우리금융지주 재무부문 부사장을 추천했다.
박경훈 내정자는 1962년생으로 우리은행 전략기획부 부장대우, 우리은행 경영기획단 영업본부장대우, 우리은행 본점1기업영업본부장, 우리은행 글로벌그룹 상무를 거쳐 우리금융지주 재무부문 부사장을 역임했다.
박경훈 내정자는 아주캐피탈이 우리금융지주로 편입된 후 첫 CEO라는 점에서 우리금융 색을 입힌 캐피탈사 도약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아주캐피탈은 웰투시 체제 하에서 자산, 이익 등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도 3분기 누적 순이익은 80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코로나19 정국에 캐피탈사가 금융지주 효자 노릇을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카드와 함께 비은행 핵심 계열사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금융지주 편입으로 지주 간 경쟁구도에서 우위를 점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작은 순조롭다. 아주캐피탈은 우리금융지주 편입 효과로 신용등급이 AA-등급으로 상향했다. 수신이 없는 캐피탈사는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을 해야 한다. 아주캐피탈 신용등급 상승으로 조달 금리도 낮아졌다.
지주계 캐피탈사 중에서는 KB캐피탈, 하나캐피탈과 경쟁구도에 있다. 신한캐피탈은 리테일 자산을 올해 모두 신한카드에 넘기면서 전 자산이 기업대출로 구성됐다. 반면 KB캐피탈은 80% 이상이 리테일 금융, 하나캐피탈은 기업금융과 리테일 금융 비중이 4:6으로 되어있다. 아주캐피탈은 상용차 비중이 다른 지주계 캐피탈사보다 높아 잠재 리스크도 안고 있다.
아주캐피탈은 올해 코로나19 금융정책으로 유예된 금액이 1000억원 이상이다. 유예된 채권 중 추가 부실이나 연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