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5일 "중국이 견고한 경기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 주요국 중 유일한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희원 연구원은 "중국의 생산은 작년 평균 증가율인 5.7%를 상회하는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은 10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늘며 락다운 조치를 재차 강화한 것과 상반된다고 밝혔다.
중국은 실물지표에 더해 심리지표도 호조세라고 평가했다. 국가통계국 제조업과 비제조업 공히 확장 국면에서 상승 흐름이라는 것이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서베이를 진행하는 차이신 PMI 고용항목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각각 2011년,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 중이라고 밝혔다.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부진했던 고용경기가 회복되는 조짐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금년 말 내년 초 단기적으로 대외수요와 대 내수 요 업종 간 차별화 흐름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IT 등 대외수요와 밀접한 업종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대외 경기 둔화에 더해 축적된 재고가 부담"이라며 "반면 내수 업종은 대내 경기 회복과 정부정책 등에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중국 지도부는 내년을 시작으로 14차 5개년 경제사회발전계획에 착수한다"면서 "쌍순환 경제발전을 목표로 개혁개방을 통해 내수시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지적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