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굿리치는 이번 3.0 버전 업그레이드를 통해 단순히 보험 보장 내역 확인, 보험금 청구 시에만 사용되던 ‘보험 유틸리티 앱’에서 보험과 관련된 생활 전반에 걸친 모든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는 ‘보험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를 꾀했다.
지난 2018년 7월 출시된 굿리치는 누적 다운로드 430만건, 보험금 청구 신청 건수 80만건 등을 돌파한 국내 최대 인슈어테크앱이다. 향후 굿리치는 모바일을 통한 초연결 시대를 맞아 보험 초능력을 가진 올치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워 대표 ‘보험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개편은 전체적으로 메인 홈 화면의 UI(사용자 환경, User Interface) 변화가 가장 눈에 띈다. 홈 화면에 ‘가입한 보험 확인’ 기능과 ‘보험 콘텐츠’ 기능이 전면 배치됐다. 사용 빈도가 높은 보험금 청구, 보험 분석 기능 등은 메인 홈 화면 하단에 배치하며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더 빠르게 탐색할 수 있도록 바꿨다.
보험 분석, 보험 콘텐츠, 보험 관리 등 주요 기능도 크게 강화했다. 우선, 보험 지수를 도입해 사용자가 더 직관적으로 본인의 보험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굿리치 3.0 버전에서는 터치 한 번으로 사용자가 자신의 보험 지수를 볼 수 있다.
보험 지수는 굿리치 자체 알고리즘이 사용자의 성별, 연령, 가입한 보험, 공공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분석해 등급을 정해주는 방식이다. 신용등급처럼 총 10등급으로 나눠져 있으며, 굿리치 캐릭터 올치가 각 단계에 맞는 조언도 함께 전달한다.
두 번째 특징은 맞춤형 보험 콘텐츠 제공이다. 굿리치는 고객들의 슬기로운 보험 생활을 위해 유용한 정보들을 제공함으로써 ‘보험 생활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메인 홈 화면 하단에 ‘보약(보면 약이 되는 보험 꿀팁)’ 메뉴를 신설하고 다양한 보험 콘텐츠를 제공한다.
보약에서는 약 4만 5,000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확보한 굿리치TV 영상은 물론 보험과 재테크 관련 금융 지식들을 다양하게 만나 볼 수 있다. 사용자의 연령과 성별에 맞춘 콘텐츠가 큐레이션되는 ‘이슈픽’ 코너, 사용자가 궁금증을 질문으로 올리면 보험 전문가가 직접 답변을 달아주는 ‘Q&A’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세 번째 주요 특징은 보험 가장 기능 추가다. 굿리치는 가족 구성원 중 한 사람이 나머지 가족들의 보험 가입 및 관리를 도맡아 한다는 경향을 포착해 이번 3.0 버전에 ‘보험 가장’ 기능을 추가했다. 가족들의 보험 관리를 책임지는 사람을 보험 가장이라 명명하고 보험 가장들이 가족들의 보험 보장 내역을 간편하게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남상우 리치플래닛 대표는 “굿리치가 업계를 선도하는 대표 플랫폼인만큼 업계를 혁신할 수 있는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야 한다”며 “이번 굿리치 3.0 버전 업그레이드 역시 단순히 ‘기능을 개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회사가 보유한 다양한 기술 자산과 보험 콘텐츠를 통해 업계의 새로운 비즈니스 방향성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