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10일(현지 시각)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성분명: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복제약) ‘CT-P17’에 대한 ‘판매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CT-P17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는 미국 바이오기업 애브비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지난해 글로벌 매출 약 22조원을 기록하며 글로벌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자료=셀트리온
특히 셀트리온은 기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모두 올드 타입인 저농도로 개발됐다는 점에 착안해, 더욱 높은 시장성을 확보하고자 뉴 타입인 고농도 제형 개발에 착수해 세계 최초로 시장에 출시하게 됐다.
현재 오리지널 제품인 휴미라를 판매하고 있는 애브비는 지난 2016년 휴미라 고농도 제형을 출시한 이후 현재 애브비에서 판매되고 있는 휴미라의 90% 이상이 고농도 제형으로 집계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고농도 휴미라 시장을 직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CT-P17 허가 후 판매가 본격화되면, 선호도 높은 고농도 제형 시장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승인 권고는 셀트리온이 지난 3월 EMA에 CT-P17 허가를 신청한 지 9개월만이다.
셀트리온은 CHMP는 의약품에 대한 과학적 평가를 토대로 의약품 허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EMA 산하 기구로, CHMP의 허가 권고는 사실상 의약품 승인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통상 CHMP의 판매 승인 권고 이후 1~3개월 이내에 의약품이 최종 판매 허가를 승인하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은 허가 절차 완료 후 글로벌 마케팅 및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 국가별 약가 등재 등의 과정을 거쳐 CT-P17을 유럽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CT-P17이 상업화되면 램시마(IV, SC) 제품군과 함께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글로벌 빅파마를 뛰어넘는 강력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된다. 특히, 올해 유럽에서 론칭한 램시마SC는 인플릭시맙 최초의 SC제형 의약품으로 세계 100여개국에서 램시마SC 제형과 SC 투여법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해 독점적 시장 지위를 확보하기도 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CHMP 판매 승인 권고로 CT-P17 승인과 유럽 시장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며 "셀트리온그룹은 램시마IV 및 램시마SC의 성공적인 시장진입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년 1분기 CT-P17 승인을 차질없이 준비해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