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현대차
10일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에 대해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8.7% 상향한 25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강 연구원은 “현대차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1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9% 상승할 전망”이라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5.8% 상회하고, KB증권의 기존 전망치를 3.3%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한 것은 환율 가정 변경으로 인한 영업이익 전망 축소요인 488억원을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10, 11월 판매 호조를 반영해 4분기 판매대수 전망치를 8.1% 상향했고, 세그먼트 변동을 감안해 4분기 대당 공헌이익 예상치를 기존 예상 대비 0.4%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내년 영업이익은 판매대수 회복, 판매보증비 축소 등에 따라 전년 대비 130.6%(3조9000억원) 오른 6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환율 가정치 변동은 영업이익에 1401억원 가량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달러 절하에 따른 손실을 유로화 평가절상에 따른 이익 등이 이를 상당부분 상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정상화됐고, 코로나19 재확산에도 견조한 판매가 유지되고 있다”라며 “내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전년 대비 16.3%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현대차는 올해 출시된 아반떼, 투싼 등 볼륨 모델을 중심으로 내년 17.7%의 글로벌 도매판매 증가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중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 점유율을 올해 6.4%에서 내년 6.5%로 높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