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8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75원 오른 1,084.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브렉시트 불발에 따른 파운드화 약세가 지난밤 사이 달러 강세를 자극한 영향이 크다.
여기에 미 주식시장도 미중 갈등 악재와 코로나19 재확산 공포 속에 조정을 받음에 따라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 형성된 것도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도 개장과 함께 외국인 주식 매도를 동반하며 하락세를 타면서 달러/원에 상승 압력을 불어 넣고 있다.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도 개장 초 숏물량 일부를 거둬들이며 달러/원 상승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232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10% 오른 90.79를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코로나19 확산 우려도 오늘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며 장중 1,085원선 상향 테스트가 꾸준히 진행될 것으로 본다"면서 "역내외 참가자들이 숏커버에 나설 경우 달러/원의 상승폭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