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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外人 순매도+미중 갈등'에 상승폭 확대…1,083.70원 1.6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0-12-0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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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늘면서 상승폭을 늘려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7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5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60원 오른 1,08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지난 주말 사이 브렉시트 협상 중단 소식에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달러/위안 하락세로 장중 내림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코스피지수 상승도 달러/원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달러/원은 한때 1,080.90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늘고, 저가성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이내 반등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소식도 달러/원 상승을 부추겼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날 0시 기준 615명을 기록, 이틀째 600명대를 유지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을 하루 앞두고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하면서 시장에 우려를 낳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관료들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준비 중에 있다는 소식도 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를 약화 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 행정부는 홍콩 입법회 의원들 자격을 박탈한 일에 연루된 중국 관료들 12명 이상에 대한 추가 제재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239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8% 오른 90.77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만 1천750억 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고 있다.

■ 역내외 참가자들 포지션 설정 기피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은 포지션 설정을 미룬 채 실수급 처리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환시 주변 재료가 달러/원 상승과 하락 재료로 혼재하고 있다 보니 포지션 설정을 기피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코스피지수가 하락 반전하고, 외국인 주식 매도에 따른 달러 수요가 유입되다 보니 시장 참가자들도 숏보단 롱쪽에 관심을 두는 분위기다.

그러나 달러/위안 하락에 따라 시장에 롱 분위기 역시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스피지수가 장중 2,750선을 돌파한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나오며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갔고, 이에 시장 참가자들도 롱쪽에 베팅하려 하지만 달러/위안 레벨이 낮다 보니 공격적인 롱플레이가 쉽지 않은 모습이다"고 말했다.

■ 오후 전망…눈치 보기 속 보합권 등락
오후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082.10원) 주변 보합권 흐름을 이어 나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위안 환율의 절대 레벨은 낮은 상황이나,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늘면서 시장에 달러 수요 또한 꾸준한 편이기 때문이다.

코스피지수 역시 보합권에 머물면서 달러/원 하락 모멘텀을 자극하진 못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전 중 발표되는 중국 11월 수출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11월 수출은 전년 대비 12.0% 증가했을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중국의 11월 수출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달러/위안 환율의 추가 하락이 진행된다면 달러/원의 상승모멘텀도 빠르게 옅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코로나19 확산에 시장에 투자심리는 다소 경색된 상황이나 미 부양책 기대와 백신 낙관론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 또한 유지되고 있어 달러/원의 상승 역시 제한되고 있다"면서 "중국 11월 수출 실적 발표와 달러/위안 환율 고시 이후 달러/원은 추가적인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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