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7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85원 오른 1,083.9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083.0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지난 주말 글로벌 달러가 브렉시트 무역협상 중단 소식에 강세를 보인 영향이 크다.
게다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 등도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수급상으로도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수입 업체를 필두로 한 저가성 매수세 유입으로 서울환시는 수요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달러/원의 상승 역시 제한되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가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는 데다, 달러/위안 레벨 역시 전장 대비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역내외 참가자들은 일단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132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12% 오른 90.82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국내 주식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950억원과 14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코스피지수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고, 미 부양책 기대 때문인지 시장에 롱심리가 빠르게 살아나진 않고 있다"며 "하지만 단기 급락에 따른 가격 메리트 부각에 저가성 매수세가 꾸준해 오늘 달러/원은 장중 내내 상승 압력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