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캐피탈은 나이스신용평가가 30일 한국캐피탈의 장기신용등급을 ‘A-‘에서 ‘A0’로, 단기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상향 조정했다고 1일 밝혔다.
나신평은 △기업금융 중심의 사업기반 확대 △영업자산 확대 등을 통한 이익창출력 제고 △지배주주의 지원으로 우수한 자본적정성과 양호한 유동성 대응능력을 반영해 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한국캐피탈은 올해 중고 승용차, 주식담보대출(스탁론)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캐피탈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선제적인 자금 차입으로 운용자산 규모를 더욱 키웠다.
한국캐피탈은 최근 외국계 은행들로부터 신디케이트론 방식의 1125억원 규모 차입에도 성공해 우수한 자금 조달 능력을 보여줬다. 금리도 2년물 회사채 민평금리 대비 0.3%포인트 낮게 조달했다.
실적으로도 사업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캐피탈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이 240억원을 기록해 이미 지난해 당기순이익 210억원을 뛰어넘었다.
한국캐피탈 관계자는 “국내 3대 신용평가기관 중 한국기업평가의 상향 조정만 남았다”며 “신용등급 상승으로 조달 비용이 감소해 수익성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