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0년 10월 산업생산'에 따르면 10월 전산업생산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생산이 숙박·음식점, 정보통신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광공업 생산이 반도체 및 전자부품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및 가전제품의 판매가 줄어 전월에 비해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가 줄어 감소했으며 건설기성은 건축 공사 실적이 줄어 감소했다.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모두 전월에 비해 상승했다.
■ 서비스업 생산을 증가했으나 광공업 생산 줄어
광공업생산은 화학제품(3.5%) 등에서 증가했으나 반도체(-9.5%), 전자부품(-2.6%) 등이 줄어 전월에 비해 1.2% 감소했다.
반도체는 D램 등 메모리반도체 최근 증가에 따른 기저 영향이며 전자부품은 IT용LCD, TV용LCD 등 LCD 관련 품목 생산이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반도체(13.1%) 등에서 증가했으나 금속가공(-14.0%), 자동차(-5.8%) 등이 줄어 2.2% 감소를 보였다.
제조업재고는 전월대비 0.9%, 전년동월대비 0.1% 감소를 나타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0.2%p 하락한 73.7%였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1.5%) 등에서 감소했으나 숙박·음식점(13.3%), 정보통신(2.6%)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1.2% 증가했다.
사회적거리두기 완화 영향 등으로 숙박업, 음식점 및 주점업 모두 증가했고 정보통신 분야가 증가한 것은 게임 및 시스템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 전기통신업 등 증가에 기인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금융·보험(13.9%) 등에서 증가했으나 운수·창고(-14.9%), 숙박·음식점(-15.1%) 등이 줄어 2.5% 감소했다.
이로써 전산업생산은 서비스업에서 증가한 반면 광공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과 동일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소매판매 비내구재 판매 축소로 전월비 0.9% 감소...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 부진, 3.3% 감소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7.2%), 승용차 등 내구재(2.0%)는 늘었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5.7%) 판매가 줄어 전월에 비해 0.9%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가전제품 등 내구재(9.8%)는 늘었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2%),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2.2%) 판매가 줄어 0.2% 감소했다.
소매업태별 판매는 전년동월대비로 무점포소매(23.5%),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4.5%), 대형마트(3.6%)는 늘었으나, 전문소매점(-9.1%), 면세점(-37.3%), 슈퍼마켓 및 잡화점(-7.4%), 백화점(-0.3%), 편의점(-0.3%)은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일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9%) 투자는 증가했으나 항공기 등 운송장비(-14.9%) 투자가 줄어 전월에 비해 3.3%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3.0%) 투자는 증가했으나 항공기 등 운송장비(-10.3%) 투자가 줄어 1.0%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기타운송장비 등 민간(19.9%) 및 공공기타 등 공공(0.1%)에서 모두 늘어 전년동월대비 19.0%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토목(6.7%)은 증가했으나 건축*(-2.8%) 공사 실적이 줄어 전월에 비해 0.1%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건축(-10.4%) 및 토목(-4.8%)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8.9%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공장·창고 등 건축(-14.9%) 및 발전·통신 등 토목(-26.3%)에서 모두 줄어 전년동월대비 17.3% 감소했다.

■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98.3,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101.8...각각 0.5p, 0.4p 상승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이 감소했으나 수입액, 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0.5p 상승한 98.3을 나타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수주액이 감소했으나 경제심리지수, 코스피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0.4p 상승한 101.8을 나타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