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생명·손해보험사, 저축성 보험· 차보험 손해율 개선 요인로 실적 선방

오승혁 기자

osh0407@

기사입력 : 2020-11-25 12:19 최종수정 : 2020-11-25 15:39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사업비 감소 순이익 증가 기대
생보, 손보업계 손실 20조원 넘어 부동산, 채권 속도낼 것
현대해상 사옥 판매 실적 개선, 롯데손보 사옥 판매 노력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금융감독원이 25일 공시한 보험 업계 총자산, 자기자본 현황, 주요 손익 현황/사진=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25일 공시한 보험 업계 총자산, 자기자본 현황, 주요 손익 현황/사진=금융감독원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국내 보험사들이 코로나19 사태에도 기대이상의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사는 방카슈랑스 등으로 저축성보험 판매가 한 몫 했고, 손해보험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줄어든 야외활동에 힘입어 손해율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의 25일 공시 내용에 따르면 올해 3분기(1월~9월)까지 보험사 당기순이익은 5조574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조2552억원)보다 6.1%(3195억원) 증가했다.

이중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이 3조1515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569억원) 대비 3.1%(946억원) 늘었다. 금리하락으로 이자수익은 4592억원 줄었지만 저축성보험이 잘 팔리며 보험영업 손실이 4000억원가량 축소됐다.

손해보험사 당기순이익은 2조423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10.2%(2249억원) 증가했다. 손해보험사 역시 이자수익은 1867억원 줄었으나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자동차·장기보험 손실 감소로 보험영업 손실이 5000억원가량 줄었다.

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러한 보험업계 당기순이익 상승세에 대해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손해율 개선과 사업비 감소가 유효타를 기록한 것 같다"고 실적을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에 채권 판매가 상당히 많은 양이 이뤄졌고,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많지 않아 당기순이익 상승의 공은 손해율 개선과 사업비 감소에 돌리는 것이 더 적절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장기보험 손해율은 각각 4.5%p, 0.3%p 개선되었으며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자동차 사고, 병원 진료의 감소에 따른 성과로 풀이된다.

한편, 올해 3분기까지 보험영업이익을 볼 때 손해보험사가 3조1825억 원 그리고 생명보험사가 17조6375억 원의 손실이 집계되어 생보, 손보를 합한 보험업계의 손실이 20조 원이 넘는 상황에서 부동산 투자가 당기순이익의 흑자를 견인했다는 평도 나온다.

올해 보험 업계에서는 특히, 현대해상이 강남사옥을 지난 6월 매각해 2000억 원의 부동산 처분 이익을 실현하고 3분기 영업이익으로 1997억 원을 올려 전년 대비 74.3%의 증가를 보였다.

현대해상 2020년 3분기 실적/사진=현대해상

현대해상 2020년 3분기 실적/사진=현대해상

이어 최근에는 롯데손해보험이 지난 12일 캡스톤자산운용을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남대문 사옥을 매각하며 올해 안에 딜을 마치고 약 20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 역량을 쏟는 등 보험 업계의 보험 영업 외 수익 개선과 당기순이익 상승을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롯데손해보험 사옥/사진=롯데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사옥/사진=롯데손해보험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