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차기 은행연합회장에 김광수닫기김광수기사 모아보기 NH농협금융지주 회장(63)이 내정됐다.
은행연합회는 23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융연수원에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제3차 회의 및 이사회를 열고 제14대 은행연합회장 후보에 김광수 회장을 단독 추천했다.
앞서 은행연 회추위는 지난 17일 2차 회의에서 1차 후보군(롱리스트)을 확정했다. 롱리스트에는 김광수 회장을 비롯해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민병덕 전 KB국민은행장, 민병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이대훈닫기이대훈기사 모아보기 전 농협은행장,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 등 7명이 포함됐다. 이중 이대훈 전 행장은 지난 19일 사퇴했다.
이날 회추위는 롱리스트에 오른 6명 후보의 자질·능력·경력 등에 대해 논의한 결과 김광수 회장을 만장일치로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로 선정하고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회추위는 “김 후보자는 오랜 경륜과 은행 산업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및 디지털 전환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직면한 은행 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은행권에서는 관료 출신인 김 회장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아왔다. 김 회장은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 재정경제부 국제조세과장·금융정책과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등을 지낸 정통 경제관료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금융위원장, 한국거래소 이사장, 금융감독원장 등 후보로 꾸준히 이름을 올려왔다. 2018년 4월 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해 초기 임기 2년을 채운 뒤 올해 4월 연임에 성공했다.
은행연합회는 오는 27일 열리는 사원 총회에서 김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출할 계획이다. 임기는 3년이다. 김태영닫기김태영기사 모아보기 현 은행연합회장의 임기는 오는 30일 만료된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