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직원들이 국내외 스타트업들의 유망 신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이미지 확대보기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는 외부 스타트업과 기술협력을 통해 이들 기술의 신속한 상품화를 하기 위한 행사다.
현대차그룹은 작년부터 한국, 북미, 유럽, 중국, 이스라엘 등에서 300여개 스타트업 기술을 발굴해왔다. 그룹은 이 가운데 11개 기업을 선정해 제작비 등을 지원했다. 이날 행사는 해당 기술이 실제 차량에 구현된 형태로 전시됐다.
전시된 기술은 크게 ▲차량 편의성 ▲엔터테인먼트 ▲안전 및 위생 등 3가지 테마로 분류된다.
차량 편의성 부문에서는 ▲차 유리 사이에 변색 가변 필름을 접합해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글라스’ ▲후면 유리에 광고 이미지를 송출할 수 있는 ‘스마트 미러’ ▲유리 표면을 진동시켜 액체를 제거하는 ‘자동 세척 기술’ ▲발열, 발광, 터치 등이 가능한 ‘신소재 섬유’ ▲운전자의 미세한 움직임에 따라 무게중심을 변경해 피로를 덜어주는 ‘피로 저감 시트’ 등이 전시됐다.
차량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는 ▲물리적 진동과 증강 사운드를 시트별로 제공하는 ‘개인화 사운드 시스템’ ▲다이나믹한 진동과 함께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진동 우퍼시트’ ▲차량 측면 유리를 터치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수 있는 ‘터치 제어 유리’ ▲나무, 철, 알루미늄, 유리 등 다양한 재질의 버튼을 터치로 제어할 수 있는 ‘터치 HMI’ 등이 전시됐다.
차량 안전 및 위생 부문에서는 ▲차량 내부 위생 강화를 위한 ‘살균 조명’ ▲AI 카메라 센서를 통해 운전자 감정을 인식하고 졸음운전을 방지하는 ‘차량 실내 모니터링’ 등 차량의 상품가치를 높일 수 있는 유망 기술과 아이디어가 눈길을 끌었다.
그룹은 공식 절차를 통해 해당 기술에 대한 상품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기아차 상품본부장 부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필요로 하는 신기술을 담은 제품을 적기에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스타트업들과 적극 협력하며 현대차그룹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