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
BNK금융은 내년에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BNK투자증권의 자기자본규모 1조원대 확보에 속도를 높이면서 투자은행(IB)와 자산관리(WM) 부문을 강화할 계획이다.
BNK투자증권은 지난 8월 4일 기준 자기자본 5648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향후 연간 이익잉여가 추가될 경우 자기자본규모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지완닫기김지완기사 모아보기 BNK금융그룹 회장은 비은행 부문 사업을 확대하면서 미래 성장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 BNK투자증권에 대한 유상증자를 지난 3월과 8월에 각 1000억원씩 단행하면서 든든한 지원자 역할을 해내고 있다.
또한 김지완 회장은 과거 부국증권과 현대증권(현 KB증권), 하나대투증권(현 하나금융투자) 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그동안 쌓아온 역량을 토대로 BNK투자증권 유상증자를 잇달아 실시해 외형을 키우는 등 비은행과 비이자 중심의 그룹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BNK투자증권은 지난 상반기 순이익 22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순이익 210억원을 넘어서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BNK투자증권은 유상증자를 바탕으로 자기자본규모가 커지면서 투자은행(IB)과 채권, 부동산, 대체투자 부문에서 실적이 상승했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를 기록해 업력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BNK캐피탈은 자산이 전반적으로 성장하면서 이자수익과 수수료 수익 모두 증가하고 있으며, BNK자산운용도 수탁고 증가세가 지속되며 수수료이익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BNK자산운용이 강남역 부근 ‘플래티넘타워’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BNK금융은 여의도와 시청역에 이어 강남까지 서울 거점을 확대하기도 했다.
김지완 회장은 2023년까지 계열사 10개 이상 보유한 ‘글로벌 스탠다드 금융그룹’으로 도약해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CIB부문을 더욱 강화하고, 계열사간 협업을 통해 그룹 시너지 연계영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