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사진=금융위원회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 전 위원장은 김태영닫기김태영기사 모아보기 은행연합회장에게 차기 은행연합회장에 입후보할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최 전 위원장은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김 회장의 후임으로 꾸준히 하마평에 올라왔다. 관료 출신으로 수출입은행장까지 역임해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다.
최 전 위원장은 금융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난 지 1년여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기관장으로 가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연합회 이사회는 이날 오전 첫 번째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차기 은행연합회장 선출을 논의했다.
은행연합회 이사진은 김 회장과 10명의 은행장(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KDB산업·IBK기업·SC제일·한국씨티·경남은행)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다. 이사회가 회추위 역할도 맡는다.
이번 회의에서 롱리스트(1차 후보군)가 나오진 못했다. 이사회는 이른 시일 내 다시 회의를 열고 롱리스트를 추린 뒤 쇼트리스트(압축 후보군)를 정할 예정이다. 이달 말까지 단독 후보를 선정해 총회 의결을 통해 새 은행연합회장을 확정할 계획이다.
최 전 위원장을 제외한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로는 민병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김용환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현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이정환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2017년 11월 취임한 현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의 임기는 오는 30일까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