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추이. / 사진 = 롯데손해보험
10일 롯데손해보험은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78억원과 708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117.52%와 105.42% 성장했다고 밝혔다.
롯데손보는 올해 장기보장성 보험을 확대하고 손해율 관리가 어려운 자동차보험 비중을 축소하는 식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전면 개편했다. 롯데손보는 수익성과 신계약가치가 우수한 장기보장성보험은 전년동기대비 16.1% 성장해, 보험서비스 포트폴리오는 지속적으로 우량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누적 원수보험료는 1조 6591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10.5% 감소했는데, 이는 손해율 관리가 어려운 자동차보험과 장기저축성 보험의 디마케팅으로 해당 보종의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3분기 매출은 5492억원으로 전분기의 매출(5591억원)과 견줘 1.8% 감소했다. 반면 장기보장성보험의 견조한 증가세로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손보의 3분기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2분기 영업이익 350억원에 비해 감소했는데,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가치가 하락한 해외주식 등 자산을 선제적으로 정리함에 따라 투자수익이 감소하는 등의 일회성 요인에 기인했다.
보험영업 경쟁력은 크게 개선됐다. 손해율은 지난해 3분기 누계 93.9%에서 20년 3분기 누계 88.7%로 크게 낮아졌다. 아울러 인건비 등 사업비를 효율화함으로써 합산비율(사업비+손해율)도 전년동기대비 3.0%p 하락한 110.8%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2배 이상 증가하는 효과로 이어졌다.
롯데손해보험은 단기 실적보다는 장기 내재가치 중심의 경영에 힘을 쏟으면서 신계약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함으로써, 올 3분기 누계 994억원의 신계약가치를 창출했다. 3분기 신계약가치는 401억원을 창출해 전분기 332억원 대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내재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다. 신계약가치란 보험서비스의 모든 미래현금흐름과 비용을 현재가치로 할인해 계산한 보험의 내재가치를 뜻한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롯데손보는 장기 내재가치 증대를 최우선 목표로 삼아 보험업의 본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면서 “이러한 노력의 결과 회사의 회사의 단기 실적도 개선돼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연초 가이던스 공시를 통해 밝힌 1135억원 대비 86.2%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