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을 깨고 트럼프닫기

개표가 완료된 것은 아니지만 개표가 진행중인 대부분의 주에서 트럼프가 앞서고 있어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우세하다.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미 국채금리는 8비피가량 강해졌으며 미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나스닥 선물이 큰 폭으로 올랐다.
국내 채권시장도 트럼프 당선가능성이 높아지며 이에 반응해 강세 반전됐다.
국고3년 선물은 9틱 상승한 111.68, 국고10년 선물은 43틱 상승한 131.64를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3(23년6월)은 2.1비피 하락한 0.956%, 10년 지표인 국고20-4(30년6월)은 3.3비피 내린 1.572%, 30년 지표인 국고20-2(50년3월)은 1.9비피 내린 1.688%에 매매됐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을 10,686계약 대량 매도했지만 시장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국고10년 선물은 1,105계약을 매도했다.
A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트럼프 당선은 국내 채권시장의 장기채 금리 상승 부담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바이든과 민주당 상하원이라는 블루웨이브였다면 대규모 부양책에 따른 공급물량 증가로 한국 채권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B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미 국채발행 부담이 줄기는 했지만 부양책이 백지화되는 것은 아니라서 금리 강세 흐름이 추세로 자리 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예상치 못한 미 대선 결과로 국내 채권시장이 강해진 덕택에 국고3년물과 30년물은 비경쟁인수물 옵션 행사할 수 있는 금리레벨에 왔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가 오후 시장에 추가로 강해질 경우 입찰 옵션 관련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시장참여자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에 베팅하며 옵션 마감일인 목요일(국고채 3년물)과 금요일(국고채30년물)까지 결정을 미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