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사진 제공=한국거래소.
2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 회장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이날 3차 회의를 갖고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회추위 멤버는 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한화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코리안리 등 6개 이사사 대표와 장동한 보험학회장, 성주호 리스크관리 학회장 등 외부 추천위원을 포함해 8명으로 구성됐다.
회추위는 정 이사장을 비롯해 강영구 메리츠화재 사장, 유관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김성진 전 조달청장 등 4명을 차기 회장 후보자로 선정하고 이날 투표를 통해 정 이사장을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정지원 거래소 이사장이 차기 손해보험협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됐으며 다음주 중 총회를 열고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 이사장은 사실상 54대 손보협회장으로 내정됐다. 다음주 중 회추위가 정 이사장을 단독후보로 추대하면 같은 날 15개 회원사 대표들을 대상으로 찬반을 묻는 무기명 투표를 실시한다. 회원사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10개사 이상의 회원사가 참석해 과반(6개사 이상)의 찬성표를 얻으면 공식적으로 회장에 선임된다. 이변이 없는 한 정 이사장이 회장으로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정지원 내정자에 거는 기대가 크다. 정지원 이사장이 풍부한 경력을 가지고있는 만큼 금융당국과 업계 간 교두보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지원 내정자가 네트워크도 넓고 관 출신인 만큼 금융당국 간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정지원 내정자는 1962년생으로 재무부 금융부,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 감독정책과 과장, 금융위원회 기업재무개선지원단 과장, 금융위원회 기획조정관,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 국장,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을 거쳐 제27대 한국증권금융 사장, 제6대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역임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