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 잠실 사옥 전경. /사진제공=쿠팡
29일 쿠팡은 전날(28일) 강한승닫기

강 대표는 쿠팡 합류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과 서울고등법원 판사, 국회 파견 판사, 주미대사관 사법협력관 및 UN국제상거래법위원회(UNCITRAL) 정부대표, 헤이그 국제사법회의 정부대표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지난 2013년부터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근무하면서 쿠팡을 포함한 다양한 기술혁신 기업에 대한 법률 조언을 맡아왔다고 알려졌다.
팸 CTO는 승차공유업체인 우버(Uber)에서 7년 동안 최고 기술 책임자를 맡아 매년 70억건 이상의 승차공유를 연결하는 서비스로 키우는 데 기여했다. 그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컴퓨터 사이언스로 석사 및 학사 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VM웨어 R&D 담당 부사장, 더블클릭 엔지니어링 부사장 등을 역임한 기술 전문가다. 쿠팡은 팸 CTO의 경험이 쿠팡의 배송 체계를 도약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품의 종류가 4억종으로 늘어났고, 익일배송을 보장하는 로켓배송 서비스는 물론 새벽배송·당일배송·쿠팡이츠까지 배송 체계를 구축한 상황에서 기술개발을 위한 적임자라는 설명이다.

(왼쪽부터)강한승 신임 쿠팡 경영관리총괄 대표이사 사장, 투안 팸 신임 쿠팡 최고기술책임자(CTO). / 사진 = 쿠팡

쿠팡의 인재 영입은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올 하반기 들어서만 '이스트소프트' 공동 창업자 출신 전준희 부사장과 머서 코리아 등을 거친 김기령 부사장을 영입했다. 유인종 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상무와 박대식 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기북부지사장도 각각 안전관리 분야 부사장과 전무로 합류했다.
지난해에는 나이키와 월마트 등 글로벌 기업 출신의 재무전문가 마이클 파커(Michael Parker)를 최고회계책임자(CAO)로 신규 영입했고, 케빈 워시 전(前)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이사를 쿠팡의 새 이사회 멤버로 등록하기도 했다.
상반기에는 국회 보좌관 출신 인사 5명과 추경민 전 서울시 정무수석을 부사장으로 영입해 대관조직도 확충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