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지난 20일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육군본부,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등과 차세대 군용 표준 플랫폼이 적용되는 중형표준차량에 대한 상세설계검토(CDR) 회의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군과 기아차가 공동 투자해 기존 2½톤과 5톤 군용 표준차량을 대체하고 5톤 방탄킷 차량을 신규 개발하는 사업이다.
중형표준차량은 ▲7리터급 디젤 엔진 및 자동변속기 ▲ABS 및 ASR ▲후방주차보조 ▲어라운드뷰, 내비게이션, 열선시트를 비롯한 각종 안전·편의장치 등 최신 상용 기술이 탑재된다.
(왼쪽부터) 소형전술차량, 5톤 방탄킷 차량, 2½톤 중형표준차량. 출처=기아차.
이미지 확대보기신규 차량을 모듈화해 각종 후속 파생차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일례로 대형SUV 모하비의 베어샤시(차체 프레임에 주요 구동 장치가 부착된 반제품)를 활용해 오픈탑 구조의 경량 고기동 차량(ATV)를 개발하고 있다. 기아차는 내년초 해당 차량에 대한 콘셉트를 선보이기로 했다.
모하비 기반의 ATV 콘셉트 이미지. 출처=기아차.
이미지 확대보기나아가 전기차 플랫폼, 자율주행 기술, 수소연료전지 등 자동차 기술을 군용차에 접목한 선행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군수용 다품종 차량개발 경험은 우리 군 발전은 물론, 회사의 물류·레저용 PBV(목적기반모빌리티) 등 신사업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