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36분 현재 삼성물산은 전 거래일 대비 14.9%(1만5500원) 상승한 11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물산 우선주인 삼성물산우B는 29.86%(2만8400원) 급등한 12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외에도 삼성생명(6.97%), 삼성SDS(4.93%), 삼성전자(0.34%)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게에서는 전일 이건희 회장 별세 소식과 함께 삼성그룹 내 삼성물산과 삼성SDS의 중요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상법과 자본시장법에 따라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이 자사주 형식으로 이건희 회장의 지분을 매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며 “따라서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일부 혹은 전부 상속하는 시나리오가 가능성이 가장 높다”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 시나리오를 종합해 볼 때 삼성생명을 통해 삼성전자를 간접적으로 지배하고 있으면서,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율이 가장 높은 삼성물산의 그룹 내 중요도는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패션 등 비관련 사업 분할 등의 효율화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라며 “삼성SDS의 경우 상속세 납부 측면에서 다양한 시나리오상 주가 측면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