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은 지난 20일 호치민에 위치한 그랩베트남 본사에서 그랩(Grab)과 베트남 스타트업 공동 육성 및 디지털 금융 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랩(Grab)은 ‘동남아시아의 우버’라고 불리는 베트남 내 1위 모빌리티 기업으로, 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8개국에서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물류 배송과 모바일 결제 시스템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신한금융의 ‘신한퓨처스랩 베트남’과 그랩(Grab)은 주요 산업분야의 현지 리딩 기업 및 정부 파트너와 함께 핀테크·디지털·운송·식품·부동산 등 폭 넓은 분야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산업별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신한금융은 디지털·비대면 금융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위해 그랩의 플랫폼과 고객망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지에 적합한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양사 간 시너지 발굴을 통해 사업 모델 다각화에 나설 방침이다.
신동민 신한금융그룹 베트남 컨트리헤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혁신을 통한 진보된 금융서비스 환경을 마련하고, 현지 스타트업 생태계와 상생하며 다양한 사업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신한금융은 그룹차원에서 추진 중인 ‘글로벌 DT’의 일환으로 현지 기업들과의 제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응웬 타이 하이 반 그랩 베트남 대표는 “그랩은 동남아시아 최초의 데카콘으로서 베트남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한금융과의 협업을 계기로 이용자들에게 더 나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아가 유망 산업 기술 분야에 대한 협력 및 글로벌 네트워크의 확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