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앱코
지난 2001년 설립된 앱코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 아마존에서도 판매를 시작, BBIG(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 열풍과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비대면(언택트) 수혜 등을 통해 특히 키보드 및 블루투스이어폰 분야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앱코는 뛰어난 제품 품질과 디자인 요소를 바탕으로 주력 제품인 게이밍기어(PC게임용 키보드, 헤드셋, 마우스, 및 케이스 등) 사업 영역에서 매년 두 자리 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국내 게이밍기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앱코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해외 주력시장에서 앱코의 브랜드 파워를 확대하고 체계적인 유통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e스포츠와 함께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세계 게이밍기어 시장에서 최고의 토종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게 회사의 목표다.
앱코의 매출액은 2017년 473억원, 2018년 663억원, 2019년 843억원을 달성하는 등 최근 3년 연평균성장률이 33.5%에 달한다.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각각 56억원과 6.6%였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언택트 시장 환경과 맞물리며 매출은 740억, 영업이익 128억 원을 시현, 이미 지난해 한 해분을 넘어선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오광근 앱코 대표는 “언택트 트렌드의 지속과 고사양 게임 출시가 늘어나며 당사가 시장점유율 압도적 1위라는 직접 혜택을 입은 거 같다”라며 “소비자 니즈에 맞춰 빠르게 세분화되어가고 있는 생활가전 시장에서도 신규 론칭한 소형가전과 음향기기 브랜드 판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이어 “최근 정부가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주관한 5차 스마트 단말 시범사업에서도 1~4차 시범사업에 이어 스마트 단말기 충전함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라며 “내년 매출 전망이 더 밝아졌다”고 덧붙였다.
앱코의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고 있으며, 본 예비심사 승인에 따라 10월 안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진행할 예정이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