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여의도 SK증권 사옥./ 사진=SK증권
국내 금융지주사 중 원화로 ESG채권을 발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SG 채권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개선과 관련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이번 채권은 5년 콜옵션(4350억원)과 10년 콜옵션(650억원)을 합쳐 총 500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햇살론 등 사회적 가치 창출 사업분야 지원 및 풍력·연료전지 발전 등 녹색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채권 발행예정금액은 당초 3000억원이었으나 수요예측에서 8500억원이 넘는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총 5000억원으로 증액됐다. 발행사와 주관사가 협의해 제시한 금리상단 3.3%(5년물), 3.5%(10년물) 보다 낮은 수준인 3.0%, 3.28%로 각각 결정됐다.
앞서 SK증권은 지난 5월과 6월에도 금융취약계층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로 인한 중소가맹점 지원 목적으로 신한·KB국민카드 ESG채권에 총 2000억원을 주관한 바 있다.
SK증권 관계자는 “이번 채권은 금융지주회사가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ESG채권으로 발행한 최초의 사례로 SK증권이 ESG채권 시장에서의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