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스타트업 테크페어'로 열린 이 행사는 올해 명칭을 바꿨다. 글로벌 스타트업 참여를 확대하고, 일반인에게 전시관·세미나 등을 온라인으로 공개함으로써 소통 접점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에는 헬스케어,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관련 인공지능 솔루션,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 로봇 분야 등 총 50개 혁신 스타트업이 기술과 제품을 뽐낸다.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일반인들도 전시관·세미나를 관람할 수 있다.
2020 LG 커넥트에 참가한 '에이치로보틱스' 직원이 재활 보조용 로봇 수트를 시연하고 있다. 제공=LG.
이미지 확대보기전시관에는 ▲VR을 통해 집에서도 마치 교실에 앉아 수업을 듣는 듯한 가상현실 솔루션을 제공하는 ‘페이크아이즈’의 VR 교육 솔루션 ▲의료영상을 AI로 분석해 질병의 유무, 중증도, 상태 등을 파악해 의료진의 진단 결정을 돕는 ‘아이도트’ 의 AI 기술 ▲전 세계 각지에서 접수되는 인보이스 정보를 읽어 들여 관세 시스템에 입력하고 관세 비용 산정까지 모두 RPA와 AI가 처리하는 ‘햄프킹’의 기술 ▲로봇 기술을 활용해 집에서도 물리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에이치로보틱스’의 재활 보조용 로봇 수트 등이 소개된다.
또 모빌리티, AI 관련 최신 기술 트렌드를 알 수 있는 다양한 세미나도 생중계된다.
LG는 이번 행사에 3개 스타트업에 총 6000만원 규모의 개발 지원금을 투자한다. 평가는 벤처캐피털,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등 전문가 평가와 함께 일반인의 온라인 투표도 반영한다.
LG는 2018년과 2019년 행사를 통해 현재 10여개 업체와 기술 라이센스를 체결하고 협업한 바 있다.
딥러닝 기반 감정 인식 기술 기업 '제네시스렙'과 계약을 맺고 LG그룹 계열사들이 공채 과정 중 AI 면접에서 활용하고 있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삼수 LG사이언스파크 대표는 “단순히 스타트업과의 협업에 그치지 않고 더 큰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산학, 공공 등과의 폭넓은 협력으로 개방형 혁신에 앞장서고 미래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