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지난달 25일 테라도를 비선택성 제초제로 등록했다고, 팜한농은 6일 밝혔다. EPA 등록은 의약 분야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에 비견되는 성과다. 팜한농은 올 12월께 미국에 100만달러 규모의 테라도 수출을 시작으로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
테라도는 팜한농이 2005년부터 13년간 400억원을 투자해 이룬 결실이다.
테라도는 미국에서 옥수수, 콩, 밀 등 작물을 재배하기 전에 농경지 잡초를 제거하는 제초제, 건조제용 제초제, 비농경지 제초제로 등록됐다. 식용작물용 제초제 등록은 잔디용 제초제 보다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는 설명이다. 팜한농은 "그동안 국내 기업의 미국 내 작물보호제 등록은 지난해 12월 잔디용 제초제 등록 사례 1건이 유일했다"며 "팜한농은 인축 및 환경 독성 자료를 포함해 200개 이상의 자료를 제출하여 미국 환경보호청의 까다로운 평가를 통과함으로써 국내 최고의 작물보호제 원제 개발 기술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유진 팜한농 대표는 “테라도의 미국 진출은 제품 경쟁력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테라도 제품 이미지.사진=팜한농.
이미지 확대보기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