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부터 2주간 '추석 특별방역기간'이 시행되고 있다. 영화관들은 자체적으로 방역을 강화하는 중이다. 추석 기간 중 극장을 찾을 관객들에겐 거리두기 수칙과 개인 위생 준칙 준수, 음식물 섭취 자제 등을 당부하고 있다. 1년 만에 맞은 추석, 안전하면서도 즐거운 영화 관람으로 '코로나 블루' 떨쳐보면 어떨까.
사진 = CJ CGV
이미지 확대보기◇ 코미디·액션·수사·스릴러·힐링, 취향껏 골라 보기
영화 ‘담보’는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한 아이를 담보로 맡게 된 두 사채업자의 모습을 그린 힐링 무비다.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주는 이야기 전개로 잔잔한 감동과 신선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제수사’는 필리핀 여행 중 범죄에 휘말려 고군분투하는 시골 형사의 수사극을 담았다. 주인공의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코미디뿐만 아니라 통쾌한 액션까지 즐길 수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코믹스릴러다. 죽지 않는 언브레이커블에 맞서는 세 명의 여고 동창생들의 고군분투를 그린 이 작품은 신선한 소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린랜드’는 초대형 혜성의 지구 충돌을 앞두고 살아남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 영화다.
아이가 함께라면 ‘극장판 포켓몬스터 뮤츠의 역습 EVOLUTION’이 제격이다. 포켓몬 트레이너인 지우와 친구들이 거센 폭풍우를 뚫고 포켓몬성으로 향하면서 생기는 일을 그렸다. ‘극장판 미니특공대: 햄버거괴물의 습격’은 볼트와 친구들이 겪는 갈등, 햄버거 괴물들과의 다툼이 제법 재밌다. 두 애니메이션은 지난 30일 개봉했다. 영화관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추석연휴 극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 영화관은 방역에 총력
코로나 시기에 맞은 추석 성수기인 만큼 영화관들은 관객들이 집중될 것을 대비해 철저한 방역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영화관은 입장 과정에서 마스크 착용 체크 및 발열체크, 전자명부 작성을 강화하는 한편 상영관 안에서는 좌석의 50%만 가동하고 팔걸이에 띠를 부착하는 등 관객들이 띄어서 앉도록 유도하고 있다. 매일 정기적인 방역과 환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관객들 차원에서 개인 위생 준칙 준수도 당부했다. 한국상영관협회는 "영화관은 여러 집합 시설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공간으로 평가받는다"면서 "영화를 볼 때는 모두 한 방향을 보고 앉아 상영되는 영화에 집중하기에 코로나19의 원인으로 꼽히는 대화를 통한 비말 발생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 착용 및 좌석 간 이동금지, 상영 중 대화 자제 등의 수칙을 지켜달라"며 "가족이나 친구, 연인이 함께 방문하시더라도 영화 관람 중엔 잠시 떨어져 앉아달라"고 밝혔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