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모니터링 결과 향후 권역별 경기 전망에는 국내외 수요회복 기대와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 지속의 상·하방 리스크가 혼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 제조업 생산은 대경권과 강원권이 소폭 증가...향후 충청권과 제주권은 소폭 증가 예상
3분기 제조업 생산은 대경권과 강원권이 소폭 증가했고 수도권 등 나머지 권역은 2분기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경권은 내수 부문의 자동차부품, 수출용 섬유 및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강원권은 라면류와 유제품, 수출용 자동차부품이 호조를 보였다.
향후 전망은 충청권과 제주권이 소폭 증가하고, 나머지 권역은 3/4분기 수준에 그칠 것으로 파악했다.
충청권은 디스플레이가 주요 스마트폰의 OLED패널 탑재 비중 상승 등으로, 석유화학은 일부 생산시설 재가동으로, 자동차부품은 해외 생산과 판매 회복에 힘입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권은 음료 및 식료품을 중심으로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 서비스업 생산은 제주권 소폭 증가...향후 부동산업은 정부 규제로 소폭 감소 예상
3분기 중 서비스업 생산은 제주권이 2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했으나 수도권, 동남권, 호남권 및 강원권이 소폭 감소하고 충청권 및 대경권은 보합 수준을 보였다.
제주권은 내국인 관광객수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숙박·음식점업 및 렌터카업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향후 서비스업 생산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높은 불확실성으로 전 권역에서 3/4분기 수준에 머물 전망인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호조를 보였던 부동산업은 정부의 규제 강화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 소비 수요는 대경권과 제주권에서 보합...향후 호남권 소폭 감소를 제외하면 전권역 3분기와 비슷할 전망
3분기 중 소비는 대경권 및 제주권이 보합 수준에 머물렀고 수도권 등 여타 권역은 소폭 감소헸다.
대경권은 지역화폐 도입, 지자체 재난지원금 지급 등 소비 촉진 정책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나 긴 장마로 하절기 의류 및 레저용품 판매가 부진해 2분기 수준에 머물렀다.
제주권은 음식점, 숙박 등 관광 관련 소비가 늘었으나 대형마트 등 도소매업의 부진으로 2분기 수준에 머물렀다.
향후 소비는 정부의 추경 편성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겠으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주체의 소비심리 위축과 소득여건 악화로 호남권은 소폭 감소, 수도권 등 나머지 권역은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이 지속될 전망이다.
■ 설비투자는 충청권에서 소폭 증가...향후 전권역에서 보합 예상
3분기 중 설비투자는 충청권이 소폭 증가한 반면 수도권 등 나머지 권역은 2분기 수준에 머물렀다.
충청권은 반도체가 파운드리 분야에서, 디스플레이가 QD-OLED 분야에서, 제약·바이오는 바이오시밀러 및 유산균 분야에서 투자가 증가했다.
향후 설비투자는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 전 권역에서 3분기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 건설투자는 수도권에서 소폭 감소...향후 동남권, 충청권, 호남권 소폭 감소 예상
3분기 중 건설투자는 수도권이 소폭 감소하고 동남권 등 나머지 권역은 보합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주거용 및 상업용 건물건설이 부진한 가운데 토목건설은 집중호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공사 지연 등으로 증가폭이 둔화됐다.
향후 건설투자는 동남권, 충청권, 호남권이 소폭 감소하고 수도권 등 나머지 권역은 보합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
동남권은 건축허가면적 감소, 상반기 중 재정 조기집행 영향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파악됐다. 충청권은 대규모 착공계획 지연, 재정여력 축소 등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호남권은 토목건설이 증가하겠으나 주거용과 비주거용 건물건설의 부진이 예상된다.
■ 전권역에서 수출 부진...향후 수출도 전권역에서 부진 전망
3분기 중 수출(전년동기대비)은 모든 권역이 부진하였다. 다만 2분기에 비해 감소폭은 축소됐다.
동남권은 국내외 수요 부진으로 자동차, 기계장비, 철강금속, 석유 및 석유화학제품, 선박 등 대부분 품목이 감소했다.
향후 수출은 수도권 등 대부분의 권역에서 부진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반도체, 석유화학‧정제, 기계장비를 중심으로 전년동기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제주권은 반도체 설계 수출이 늘어나겠으나 농수산물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고용 취업자수는 충청권, 호남권은 증가한 반면 나머지 권역은 감소폭이 축소됐다. 다만 강원권은 감소세가 지속됐다.
소비자물가는 대경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2분기의 하락에서 벗어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산물 가격이 장마·집중호우로 큰 폭 오른 데 주로 기인했다.
주택매매가격(월평균)은 제주권이 감소세가 지속된 반면 나머지 권역에서는 2/4분기에 비해 오름세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